【인세인】 <????> 도플갱어
▶ 멀티 장르 호러 TRPG inSANe 팬메이드 시나리오
▶ 4인 2사이클+a 협력형
▶ 사실은 무서운 현대 일본 or 원래도 무서운 현대 한국
▶ 오리지널 장면표 사용, 광기카드는 GM 임의로 해주세요
▼ 인세인 1 & 2권의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노룰북 마스터링을 금지합니다.
▼ 즉흥적으로 작성해 엉성합니다. 자유롭게 개변해서 사용해주세요. 단 개변한 시나리오를 재배포하는 것은 금지하며, 시나리오 자작발언 역시 삼가해주세요.
▼ 공개된 공간에 쿠션 없이 스포일러를 올리지 마세요.
▼ 개그분위기가 짙지만 유혈...? 관련 묘사도 다소 등장합니다. 이외의 트리거 요소도 세션을 시작하기 전 다같이 상의를 거쳐주세요.
개요
불이 붙어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가구들, 폭탄이라도 얻어맞은 것 마냥 엉망진창이 된 거실 꼬라지. 고요한 난장판 속에서 서로를 어색하게 바라보다가 단 한사람만을 향한 마음이 담긴 열렬한 눈빛을 보내는 세 명의 동일인물.
사실 이건,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다ㅡ (뭔가 유명한 성우의 목소리)
PC 공개사명
PC1 | 당신은 OOO이며, PC4를 사랑한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그것만은 확실하다. 당신의 사명은 고백해서 사랑을 쟁취하는 것 이다.
PC2 | 당신은 OOO이며, PC4를 사랑하기로 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고 자신과 똑닮은 누군가가 있는건진 하나도 모르겠지만, 그것만은 확실하다. 당신의 사명은 고백해서 사랑을 쟁취하는 것 이다.
PC3 | 당신은 OOO이며, PC4를 사랑한다. 자신과 똑닮은 누군가가 옆에 있지만 아무튼 사랑하는 PC4가 눈 앞에 있으니 상관없어. 당신의 사명은 고백해서 사랑을 쟁취하는 것 이다.
PC4 | 당신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 왜 같은 사람이 셋이나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도대체 뭔데? 당신의 사명은 상황을 파악하는 것 이다.
사전정보
▶ PC1, 2, 3은 동일인물로, 공개 핸드아웃의 OOO 에 캐릭터 이름을 적어넣으면 됩니다. 완전히 동일한 생김새여도 좋지만, 같은 인물의 다른 버전이구나 정도의 다양성이 적합합니다. (신체적 성별이 달라져도 OK) PC1, 2, 3은 서로를 자신으로 인식하며 PC4 역시 PC1, 2, 3을 동일인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 PC1, 2, 3의 이름은 통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롤20의 경우 이름이 동일한 캐릭터가 2명 이상이라면 시트 에러가 나기 때문에 캐릭터 이름 앞에 PC번호를 붙이면 편합니다.
▶ 전원 서로의 거처를 취득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 모든 것이 해결되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접은 글로 시나리오 스포가 이어집니다. 마스터링 예정이 아니라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경
PC4는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동족의 호감을 쉽게 사는 것 뿐만이 아닌, 무언가 다른 것을 끌어들이는 체질을 뜻합니다. 이것은 PC4라는 존재 자체의 특성으로, 그렇기에 어떤 차원에서든 PC4는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죽음의 운명은 PC4를 사랑합니다.
PC1, 2, 3은 PC4를 지킨다는 집념으로 다른 차원에서 건너온 OOO들입니다. 차원을 건너는데에는 보통 인간이 낼 수 없는 에너지가 필수이며, 생물의 몸은 버티지 못하고 정신만 남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PC1의 경우 사고 당시 발생한 에너지를 무의식중 끌어다 사용했으며 이미 죽은 몸이라 별다른 영향이 없었습니다. PC2는 아예 박사가 이들을 이동시키기 위해 연구소를 폭파시켜 에너지를 충원했으며, 무생물인데다가 이를 위한 특제 인큐베이터 안이였기 때문에 무사했습니다. PC3은 그게 능력이기 때문에 차원이동에 별다른 패널티가 없습니다.
이들은 유일하게 PC4가 살아남는 지금의 차원까지 성공적으로 도착합니다. 여기가 그의 생존가능성이 높은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조금 헤매더라도 최종적으론 이 곳에 도달했을 겁니다. 이 유일한 가능성에는 이미 수많은 차원의 OOO들의 희생이 섞여있습니다.
한편, PC4는 이미 이 차원의 OOO(이하 NPC)와 사귀고 있습니다. 사귀지 않더라도, NPC와 쌍방의 호감이 있으며 서로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집청소를 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입니다. 참고로 NPC는 시나리오의 엔딩 전까지는 회사에서 엉엉 울며 야근을 합니다. 그는 자기가 3명이나 더 늘었다는 것도, 사랑하는 PC4가 죽음에게 노려지고 있다는 것도 모릅니다. 그냥 일이 힘들 뿐입니다.
도입까지의 스토리
죽음은 PC4를 사랑합니다. 오늘에야말로 마음을 고백하고 죽여서 영원한 내 반려로 삼아야지! 세상에서 제일 탐스러운 장미를 고르고, PC4가 좋아하는 듯한 NPC 외형의 분신을 만들어 오늘 PC4가 혼자가 될 장소인 NPC의 빈 집을 찾아옵니다. 공개고백은 매너가 아니라길래, 죽음은 PC4를 제외한 이 차원의 존재는 그 무엇도 눈치챌 수 없도록 PC4를 분리된 세계로 끌어들이기까지 합니다. 이제 PC4가 저 문을 열고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 것⋯ 이었습니다.
평행세계의 존재를 인지, 이용하고있는 PC3을 쫒는 검은 옷의 남자가 한 발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이 차원의 존재가 아니였기 때문에 죽음의 세계에도 가볍게 입장한 그는 죽음의 눈을 피해 벽장에 숨고는, PC3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이때쯤 PC4는 연인이 오늘도 야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이벤트를 구상합니다. 집이 비어있는 지금이 찬스입니다. 피곤에 절은 NPC도 이걸 보면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르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착한 PC4가 NPC의 집의 문 앞에 선 순간⋯
PC1, 2, 3이 이 차원에 도착합니다. PC1의 사고로 함께 옮겨진 불, PC2의 인큐베이터, PC3의 능력으로 인한 에너지 등이 충돌하며 펑 하고 터집니다. 온갖 잔해와 충격에 깔린 죽음의 몸이 터져나가고, 검은 옷의 남자 역시 이 난리에 휘말리며 부상을 입는 동시에 PC4가 문을 열며 세 사람과 맞닥뜨립니다.
해설 및 특수 룰 :
0. 죽음의 사냥개
PC4는 한 사이클이 종료될 때마다 생명력을 1씩 잃습니다.
*이 룰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단 생명력을 깎아달라는 안내는 공개로 해도 좋습니다.
*죽음의 운명은 도입페이즈에 새카만 액체를 PC4에게 묻혀 그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액체는 아무리 지우려 해도 PC4에게서만큼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1. ??이 온다
1사이클이 종료되면 적용되는 특수 룰 입니다. 이 이후부터 플레이어가 굴리는 모든 주사위의 결과를 더해, 그 합이 70을 넘기는 순간 메인 페이즈를 강제 종료; 클라이맥스 페이즈로 들어갑니다. ??은 여러분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장면표, 감정표, 플롯 빼고는 정말 말 그대로 모든 다이스를 더하며, 이는 플레이어가 위대하신 주신으로부터 깨달음을 갈구하며 굴리는 다이스도 포함합니다. 이 사항까지 전달할지 말지는 GM맘대로 정해주시면 됩니다.
*누군가가 ‘깔려있는 무언가' 핸드아웃의 비밀을 획득하면 블라인드를 해제합니다. ?? 는 죽음입니다.
2. 차원 건너기
당신은 종이뭉치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습니다. 여기엔 실험실같은 것도 없으니 테스트 해볼수는 없겠지만, 종이의 내용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타당하고 현실성이 있어보입니다. 한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대상을 과거로 보내는 등 시간을 건너뛰는 방법이 아니라, 현재와 매우 유사한 다른 차원으로 뛰어넘어가는 방법이라는 것 정도입니다.
- 이 정보는 도주 판정(=자발적 탈락)이 불가능한 전투에서도 반드시 도주 판정을 시도할 수 있게 합니다. 이 행동은 당신이 현재의 차원으로부터 다른 조건의 차원으로 건너뛰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 이 '차원 건너기' 는 대상을 현재 차원에서 분리시킬 정도로 강한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때문에 시도하기 전, 그 정도의 에너지를 어디로부터든 얻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정 조건이 만족되기 전 까지는 이 정보를 습득했더라도 도주 판정을 시도할 수 없습니다.
*종이뭉치의 비밀을 취득한 후 《물리학》 판정에 성공한 PC에게 공개합니다. PC3은 두번째 사항을 무시합니다. 에너지를 모으는 단계 없이 차원을 건널 수 있는게 그의 능력입니다. 다른 PC들의 경우, 클라이맥스 전투의 의식시트 4단계까지 성공시킬 것이 필수조건이 됩니다. (신 에너미가 뿜어내는 에너지를 끌어다 씁니다)
*다른 PC들은 각각의 특성으로 반동을 견뎠지만, 살아있는 인간인 PC4가 이 방법을 시도한다면 도중에 사망합니다. 이 정보는 차원을 건너게 해줄 뿐 반동까지 줄여주지는 않습니다.
3. 클라이맥스 특수 룰
- 의식시트 [운명부정] 이 공개됩니다.
- 도주 판정이 불가능합니다. 전투는 PC4가 사망하거나, PC4를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거나, 의식시트가 완료되면 종료합니다.
- PC4는 생명력이 0 이하가 되는 즉시, 반드시 사망합니다.
- 라운드가 지날 때마다 PC 전원의 펌블치가 +1 됩니다.
핸드아웃 :
PC1 | 당신은 OOO이며, PC4를 사랑한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그것만은 확실하다. 당신의 사명은 고백해서 사랑을 쟁취하는 것 이다.
쇼크 전원 / 당신은 사실 죽었다. 함께 사고에 휘말려, 썸타던 사이였던 PC4를 구하기 위해 그를 감쌌다. 죽어가는 몸의 감각이 여전히 선명히 남아있는데, 어떻게 스스로가 움직이는건지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PC4를 노리며 다가오던 죽음의 냄새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는게 틀림없다.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PC4를 지키는 것 이다.
PC2 | 당신은 OOO이며, PC4를 사랑하기로 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고 자신과 똑닮은 누군가가 있는건진 하나도 모르겠지만, 그것만은 확실하다. 당신의 사명은 고백해서 사랑을 쟁취하는 것 이다.
쇼크 전원 / 당신은 사실 박사 OOO의 수많은 복제품, 즉 클론 중 하나이다. 「때가 되면 네 사명이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애매모호한 말과 함께 깨어나보니 익숙한 인큐베이터 속이 아닌 이 곳이었다. PC4와는 초면이지만, 마주친 순간 찌르르 하고 운명을 느꼈다. 나는 널 사랑하기로 했어.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PC4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이다.
PC3 | 당신은 OOO이며, PC4를 사랑한다. 자신과 똑닮은 누군가가 옆에 있지만 아무튼 사랑하는 PC4가 눈 앞에 있으니 상관없어. 당신의 사명은 고백해서 사랑을 쟁취하는 것 이다.
쇼크 전원 / 당신은 사실 차원여행자다. 짝사랑하던 PC4를 눈앞에서 잃은 분노와 슬픔을 통해 각성했으며, 당신을 잡으려는 검은 수트를 입은 자들을 피해 수많은 차원을 건너며 그가 죽지 않는 세계를 찾아왔다. 이번에야말로 너와 행복한 일생을 살고싶어⋯.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PC4가 살아있는 세계에 정착하는 것 이다.
PC4 | 당신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 왜 같은 사람이 셋이나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도대체 뭔데? 당신의 사명은 상황을 파악하는 것 이다.
쇼크 전원 / 당신은 사실 OOO의 연인이다. 어딘가 헤픈 연인이 오늘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한다길래 집도 청소해줄 겸,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려 찾아온건데⋯ 이게 진짜 머꼬?
쇼크 PC4 / 흐릿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당신은 옛날부터 다사다난했었다. 죽을 고비도 여러번 찾아왔지만, 그럴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난 얼굴을 기억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받아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지금 눈 앞의 OOO들도⋯? 이렇게 계속 도움받아 살아남기만 해도 괜찮은걸까? 당신은 진정한 사명을 OOO들을 지키는 것 으로 변경할 수 있다.
*「깔려있는 무언가」 의 비밀을 확인하고 마스터 장면이 트리거 된 후, PC4의 사명이 갱신됩니다.
집 안 | 어딜봐도 멀쩡히 남아난 곳이 없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꼬라지가 된거지? 온갖 잔해에 파편에 엉망진창이지만 힘내서 정리하다보면 말끔하던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지도 모른다⋯ 그래! 어딘가에는 청소도구가 남아있을 것이다. 저 벽장 안이라던가!
쇼크 전원 / 확산정보. 활짝 열린 벽장 안에서 당신을 반기는 것은 청소도구가 아니라, 엉망진창으로 구겨진 검은 수트를 입은 남자다! 전투가 트리거된다.
불이야 | 불이라고! 왜 난건진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불이 가구를 타닥타닥 삼켜가고 있다.
쇼크 없음 / 확산정보. 어째서인지 진압되지 않⋯지만, 다행히 불이 퍼지지도 않는다.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가구를 태우다가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사그라질 뿐이다. 마치 에너지를 다한 것 마냥⋯ 봐, 저기 불길 바로 옆에 있는 종이뭉치들도 멀쩡하고. 응? 종이뭉치? 「종이뭉치」 핸드아웃을 공개한다.
기억에 없는 기계 | 본 적 없는 이상한 기계. 사람 하나는 충분히 들어갈 크기의 길쭉한 원통형으로, 조작패널은 이미 떨어져나가 바닥을 구르고 있다. 맨 위의 작은 램프가 깜빡거리고 있으며, 벽을 뚫었는데도 약간 찌그러진 것을 제외하면 멀쩡하다. 문으로 보이는 틈이 살짝 열려있다⋯ *이 핸드아웃은 <폭력> 분야의 특기로만 조사할 수 있으며, 조사하는 것은 문틈을 여는 행동으로 간주한다.
쇼크 없음 / 내부 역시 벽을 뚫을 때의 충격으로 찌그러진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다. 문을 억지로 열며 내부로 발을 들이자, 머리 위에서 기계음이 울린다. "접촉을 확인했습니다. 모델 스캔중⋯" 특수 조건이 달성되면 마스터 장면이 트리거된다.
새카만 웅덩이 | 새카만 웅덩이가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다⋯ PC4의 몸에 튄 것과 같은 종류 같은데, 이게 뭐지? PC4를 제외한 전원은 이 액체로부터 무언가의 거부감을 느낀다.
쇼크 없음 / 확산정보. 만져보면 끈적하고, 깔끔하게 닦아내지지 않는다. 얼핏 보면 타르같기도 하지만, 살펴보니 인간의 혈액과 유사한 것 같다. 물론, 색은 이상하게도 시커멓지만. PC4는 문을 연 직후 무언가 깔리면서 으스러지는 것을 본 것 같기도 하다는 것을 떠올린다. PC4만 《파괴》 로 공포판정. 「깔려있는 무언가」 핸드아웃을 공개한다.
조용한 바깥 | 조용하다. 도시의 아파트 안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해서 도리어 이상하다. 층간소음이라는게 이렇게 쉽게 해결되는 문제던가?
쇼크 없음 / 바깥은 칠흑이다. 지나가는 사람은 커녕 바깥 풍경도 보이지 않고, 전화와 인터넷은 전원이 끊긴 것 마냥 반응이 없다. 조용하다. 이런걸 겪어본 적이 있을리 없겠지만, 이건 「단절」 된 세계라 설명하는게 옳을 것 같다. PC3을 제외한 전원 《절단》 으로 공포판정. 방해꾼은 오지 않지만, 그건 도움도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떤 문제가 생기든 우리끼리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
깔려있는 무언가 | 새카만 웅덩이의 근원일 것이다. 잔해의 아래에 깔려 더이상 움직임이 없는걸 보면 살아남지 못한 것 같지만⋯ 잘 살펴보니 어느 부위로 추정할 수는 없어도 살점이 여기저기 튀어있다. 이걸로 알아낼 수 있는게 있으면 좋겠는데⋯
쇼크 PC4를 제외한 전원 / 자신이 닿은 것에 집중한 당신은 곧 깨닫는다. 마음 깊숙히 잠든 공포는 무엇일까? 고통, 상실, 절망⋯ 새카만 웅덩이의 근원, 이 정체모를 파편에 닿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자신에게 흘러들어오는 듯한 기분이 든다. 도저히 소화해낼 수 없는 이 울렁임의 이름은 죽음이다. 이 살점과 웅덩이에서는 죽음의 냄새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전원 《공포심》 으로 공포판정. 마스터 장면이 트리거된다.
*이 핸드아웃의 비밀을 취득하고 공포판정을 했다면 클라이맥스에 죽음과 대면하며 시행하는 공포판정은 건너뜁니다. 같은 종류의 공포이기 때문입니다.
종이뭉치 | 본 적 없는 종이뭉치. 이 집에는 본 적 없는 것만 잔뜩이다. 무언가 복잡하게 적혀 있지만 그 지식의 정도가 상당히 높아 가볍게 훑어보는 것 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 핸드아웃은 <지식> 분야의 특기로만 조사할 수 있다.
쇼크 없음 / 눈이 아플 정도로 글씨가 빼곡한 종이는 불타서 사라진 흔적도 있고, 군데군데 지워져 확실히 읽기 어렵다.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밑줄을 그은 단어는 [ 연구소 폭발 ]. 천천히 알 수 있는 부분을 곱씹어보니, 시간을 건너뛰어 물건을 이동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다. 필요한 것은 강한 에너지, 충격을 상쇄할 정도로 단단한 방어구. 말도 안되는 가설 같지만 읽다보면 또 그럴듯 하다. 하지만, 이동시킬 것을 물건으로만 가정한 이유는 뭘까? 《물리학》 판정에 성공한 PC는 종이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 것으로 간주, 이성치를 1점 깎고 추가 핸드아웃을 얻는다.
검은 수트 | 사라진 남자의 유일하게 남은 흔적. 위험한 물건이 들어있을 지도 모르니 조심해야할 것 같다.
쇼크 없음 / 수첩 하나, 선글라스 하나를 제외하고는 딱히 쓸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무심코 펼쳐본 수첩에 남자의 정체에 대한 것은 없지만, 시선을 끄는 것이 하나 있다. 'OOO는 존재해서는 안된다. 발각 즉시 제압; 격리시킬 것.' 전원 《원한》 으로 공포판정. 이 비밀을 처음 획득한 PC는 프라이즈 「선글라스」 를 획득한다.
프라이즈 「PC2」 | 해당 PC는 프라이즈로 사용될 수 있다. 프라이즈를 사용하는 즉시 (마지막 두 단계를 제외한) 원하는 의식 3단계를 고른다. 그 단계는 판정 없이도 성공으로 간주한다. 단, 효과를 적용한 경우 클라이맥스 페이즈 이후에 프라이즈는 반드시 파괴된다. (사망으로 간주) 프라이즈의 사용에 방해 선언을 한 플레이어가 있을 경우, 해당 플레이어에게 감정 가변 특기로 판정시킨다. 성공한 경우 효과가 적용되지 않으며 파괴 역시 무효가 된다. *해당 프라이즈에 비밀은 없다.
프라이즈 「선글라스」 | 쓴다고 갑자기 수행능력이 올라가거나 총격전에 유리해지거나 몸을 뒤로 젖힐 정도로 유연해지진 않지만⋯ 왠지 든든하다. 이 프라이즈는 1회 무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재굴림하는 판정에 +2의 수정을 붙인다. *해당 프라이즈에 비밀은 없다.
에너미 정보 :
검은 옷의 남자 | 위협도 | 3 | 속성 | 현상 | 생명력 | 1 | ||
호기심 | 지식 | 특기 | 아무거나 3가지. 가능하면 PC가 기본공격 특기로 선택한 것으로 합니다. | |||||
어빌리티 | [기본공격] 공격 《》 [최면술] 서포트 《인류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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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PC3을 격리시키기 위해 낯선 차원까지 뛰어넘어온 성실한 에이전트. 임무를 관철하는 모습은 사람이라기보단 차라리 프로그램에 가까워보인다. *기본공격의 특기는 적당히 넣어주세요. 룰북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과 데이터가 살짝 다릅니다. |
둠즈데이 | 위협도 | 3 | 속성 | 괴이 | 생명력 | 10 | ||
호기심 | 지각 | 특기 | 《촉감》, 《소리》, 《함정》, 《혼돈》 | |||||
어빌리티 | 인세인 P.249 도플갱어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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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자칭 PC4의 운명. *생명력이 0이 되면 사망하는 대신 아래의 데이터로 변경됩니다. |
죽음의 운명 | 위협도 | 9 | 속성 | 신 | 생명력 | 115 | ||
호기심 | 괴이 | 특기 | 《소각》, 《전자기기》, 《약품》, 《연심》, 《시간》, 《죽음》 | |||||
어빌리티 | 인세인 P.262 죽음의 운명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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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PC4의 예정된 운명. 인간의 프러포즈에 대해 학습하긴 했지만 벼락치기라 영 들어맞지 않는다. *룰북의 죽음의 운명과 데이터가 살짝 다릅니다. |
도입페이즈
시간은 막 저녁타임을 넘긴 쯤. 어둑어둑해져가는 조용한 거리를 걸어 어느 아파트로 들어가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PC4입니다. 그는 익숙하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약간의 기다림 끝에 내려 익숙한 복도를 걸어가 익숙한 문의 손잡이를 잡는 순간⋯ 펑ㅡ 하고 안쪽에서 무언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깜짝 놀란 PC4가 다급하게 문을 열고 안을 살펴보니 그 곳에는ㅡㅡ
무언가 철퍽 하고 뭉게지는 것과 동시에 PC4에게 새까만 액체가 한바가지 튑니다. 불이 붙어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못보던 가구들, 폭탄이라도 맞은 것 마냥 엉망진창이 된 거실. 한쪽 구석에는 벽을 부수고 박혀있는 기억에 없는 기계의 잔해같은 것들이 나뒹굴고 다른 한쪽에는 무언가에 부식되거나 잠식되어 사라진 것 마냥 부자연스러운 검은 흔적들, 이 난장판 중 파편 아래에 깔려 서서히 퍼져나가는 시커먼 웅덩이까지, 이 엉망진창인 장소에ㅡㅡ
서로를 어색하게 바라보다가 PC4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세 명의 OOO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플레이어들이 원한다면 짧은 자기소개 타임을 가집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서로를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 난장판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지? 청소업체 부르면 저 이상한 것까지 다 치워주나? 그것보다 내가, OOO가 셋이나 늘어버린건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거지? 이거, 해결할 수는 있는건가? 전원 《정리》 로 공포판정.
핸드아웃 [ 집 안, 불이야, 새카만 웅덩이, 기억에 없는 기계, 조용한 바깥 ] 를 공개한 후 메인페이즈로 진행합니다.
메인페이즈
장면표 <엉망진창이 된 집 안>
2 | 새카만 웅덩이와 이리저리 튄 흔적들을 들여다보자, 그것 속의 ‘무언가' 역시 나를 응시한다. 뭐? 해당 장면의 장면 플레이어는 이성치 -1. |
3 | 잠시라도 주의가 흐트러지면 목 뒤로 서늘한 숨결이 느껴진다. 뒤돌아봐도 있는거라곤 우리 넷 뿐인데... |
4 | 문득 어디선가 꼬르륵… 하는 작은 소리가 들린다. 그러고보면 슬슬 저녁시간도 넘어간 상태이긴 하다. |
5 | 불편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지금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지만 밖의 사람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면 잘 둘러댈 자신이 없다. |
6 | 후두둑 소리를 내며 벽의 잔해가 부서져 떨어진다. |
7 | 타닥타닥… 가구들은 조용히 불타들어간다. 마시멜로가 있다면 구워먹을 수 있었을텐데. |
8 | 벽에 귀를 대고 들어봐도 옆집은 조용하다. 아니, 온 사방이 조용하다… 적어도 신고는 들어올 것 같지 않으니까 다행이지만. |
9 | 나를 사랑하는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던데, 그럼 지금 PC4도 좋은 기분일까? |
10 | 조용한 틈을 타 이 난장판을 말끔히 뜯어고치는데에 어느정도 돈을 들여야할지 생각해본다. ...아니다, 생각 안하는게 좋겠어. |
11 | 금방이라도 누가 문을 활짝 열며 '짜잔, 서프라이즈!' 라고 할 것같다. 진짜로. 지금이다. 지금이라고.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12 | 진정해야해! 그래, 차분함이야! 차분함이야말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어! 장면 플레이어는 《인내》 판정 성공시 랜덤 아이템을 하나 획득한다. |
마스터 장면
??은 당신의 곁에
1사이클이 종료되면 진행되는 마스터장면입니다. 등장인물은 전원. (만일 죽음은 당신의 바로 앞에! 가 1사이클 동안 트리거 된다면, 이 마스터 장면은 2사이클 종료시로 조건을 바꿉니다.)
전등이 한번 길게 깜빡거립니다. 이 난장판에 용케도 멀쩡해 오히려 신기할 지경입니다. 창 밖의 시커먼 하늘은 그대로고, 이 어색한 상황도 나쁘면 나빠졌지 나아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위협되는 것은 더이상 보이지 않는데, 왜일까요? 갑작스럽게 어깨가 떨리고 등골이 쭈뼛 서는 감각이 밀려오는건⋯
*이후부터 특수 룰 1번을 적용합니다.
누구세요??
집 안의 비밀을 공개하면 진행되는 마스터장면입니다. 등장인물은 전원.
기묘하게 생긴 총을 들고 숨을 몰아쉬던 남자는 모여있는 네 사람을 보고 소리칩니다. "이 더러운 병원체 자식! 여기서 처단한다!"
*전투를 진행합니다. 기본적으로 해당 비밀을 조사한 PC에게 전투를 걸지만, 대상이 PC4일 경우 1d3을 굴려 랜덤으로 고릅니다. 검은 옷의 남자는 탈락 이후 수트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에너미가 승리할 시 패자를 한 명 선택, 전과로 광기를 뽑게 만든 후 해당 PC의 손에 처치된 것으로 처리합니다. 이 때 패자의 우선도는 PC3 > PC1, 2 입니다.
죽음은 당신의 바로 앞에!
2사이클이 종료되거나, 깔려있는 무언가의 비밀이 공개되었을 때 진행되는 마스터장면입니다. 등장인물은 전원.
잔해가 덜그럭 거리더니, 갑작스러운 소리와 함께 불쑥 무언가가 헤집으며 튀어나옵니다. 해골마냥 비쩍 마른 팔다리가 수십개는 덕지덕지 붙은 징그러운 덩어리가 끅, 끅⋯ 소리를 내며 몸뚱이를 질질 끌어 여러분을 향해 다가옵니다. 그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새카만 흔적 하나하나가 불쾌함을 느낄 정도로 죽음으로 가득합니다. 코앞까지 다가온 생명체⋯? 의 팔 하나가 PC4에게 불쑥 무언가를 내밀고, 그대로 실이 끊어진 것마냥 철퍽 무너져내립니다. 건네진 것은 기이한 붉은 색을 띈 탐스러운 장미입니다.
*PC4의 비밀을 갱신합니다.
죽음(전체공개가 아닐 시 ??로 블라인드) 의 냄새가 한층 더 깊어집니다. 전원 《냄새》 로 공포판정
안내를 종료합니다
PC2가 기억에 없는 기계의 비밀을 확인했을 때 진행되는 마스터장면입니다. 등장인물은 PC2.
아래의 묘사를 PC2에게만 전달합니다.
안에 들어서자 확실해집니다. 이건 당신이 만들어져 보관되어 있었던 인큐베이터! 동시에, 머릿속에서 낯선 영상이 재생됩니다. 박사 OOO는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엽니다.
「너도 느낄 수 있을거다. 자신의 사명을 이뤄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나는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너희에게 담은 그 기술이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거야. 너희는 내가 인생을 바쳐 만든, 그 만을 위한 도구다. 너희의 본능은 뭘 해야할지 알고 있어.」
*프라이즈 [ PC2 ] 를 획득합니다.
*《전자기기》 판정에 성공하면 남아있는 전력으로 자가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생명력 혹은 이성치를 1 회복.
클라이맥스 페이즈
정체불명의 기계의 잔해, 인큐베이터의 램프가 빠르게 점멸하다가, 노이즈 낀 기계음과 함께 완전히 고장납니다. 치지직 거리며 연기를 내뿜는 기계보다도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어느새 한치 앞도 보이지 않게 된 시커먼 창밖의 풍경과...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온 듯한 「무언가」 에 의해 가슴이 꾹 눌리는 것만 같은 중압감입니다. 사신의 낫,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 드리우는 그림자, 끝까지 타버린 양초… 당신이 아는 그 모든 불길한 “끝" 의 예고. 전원 《종말》 로 공포판정.
이 때의 죽음은 신속성이기 때문에 신 에너미의 효과를 적용합니다. 깔려있는 무언가의 비밀을 획득한 후라면 공포판정을 생략
고고하게 모습을 드러낸 죽음의 운명은 시야를 가득 매울 정도로 큰 몸집을 한 점에 수렴시켰다가, 꿀럭거리며 이윽고 성인의 모습을 갖춥니다. PC4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도플갱어가 된 죽음, 둠즈데이는 다른 PC들은 무시한 채 PC4의 손을 꼭 쥐어잡습니다. “내 사랑, 드디어 네가 내 것이 될 날이 왔어!”
*PC들이 질문이 많다면 어느정도 들어줘도 무방합니다. 죽음은 아무튼 기다릴만큼 기다렸고, 인내심은 바닥이 났습니다. 분신이 터져버리자 짱난 채로 금기도 어기고 본체로 현신했으며, 금방이라도 PC4를 데려가버릴겁니다.
*클라이맥스 전투를 시작합니다.
*의식시트 [ 운명부정 ] 을 공개합니다.
단계 | 이름 | 설명 | 특기 | 실패시의 패널티 |
1 | 도플갱어의 공격을 피한다 | 도플갱어의 미신을 회피한다 | 《혼돈》 | PC1, 2, 3 이성치 -4 |
2 | PC4를 옮긴다 | 도플갱어에 의해 위기에 처한 PC4를 구한다 | 정서분야 아무거나 | PC4 생명력 -1 |
3 | 가짜를 붙잡는다 | 도플갱어를 구속한다 | 《촉감》 | 없음 |
4 | 가짜를 없앤다 | 도플갱어의 능력을 억제한다 | 《혼돈》 | 없음 / 성공시 에너미의 데이터 변경 |
5 | PC4를 옮긴다 | 죽음의 운명에게 노려지고 있는 PC4를 구한다 | 괴이분야 아무거나 | PC4 생명력 -1 |
6 | PC4를 꺼낸다 | 죽음의 손아귀에 잡힌 PC4를 구한다 | 폭력분야 아무거나 | PC4 생명력 -2 |
7 | PC4를 구한다 | 아이고 PC4 날아간다 | 《전자기기》 | PC4 생명력 -4, 실패한 PC 이성치 -1 |
8 | 죽음의 접근을 막는다 | 다리를 끊고 다시 깔아뭉게더라도 접근을 저지한다 | 《탈것》 | 생명력 -4 |
9 | 죽음의 눈을 가린다 | 자신과 PC4의 냄새를 혼동시켜 죽음의 운명을 속인다 | 지각분야 가변 | *조건 : PC4 이외 이 단계를 성공시킨 PC의 생명력이 0이 된다. |
10 | 죽음의 연결을 끊는다 | 예정된 끝을 지연시킨다. 명이 다할 때까지. | 《소각》 | *9단계를 성공시킨 PC가 사망을 선택했을 경우 자동 성공으로 간주한다. 전원 사망 |
엔딩 페이즈
엔딩 페이즈는 자유롭게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PC4가 사망한다면 죽음의 운명은 PC4와 함께 다음 예정된 죽음을 맞이하러 (금기를 어겼기 때문에 근신 처벌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PC4만 있다면 까짓거 뭐, 하고 하이텐션으로) 사라집니다. 이 세계에 PC1, 2, 3이 남는다면 NPC와 언젠가 마주칠지도 모릅니다.
죽음의 운명을 물리치는(?) 데에 성공했을 경우, 죽음의 운명의 기생세계가 다시 원래 세계와 합쳐지며 바깥의 사람들도 이제야 난장판을 인식합니다.
잠잠해지나 싶더니 순식간에 물 밖으로 나온 것 마냥 소음과 현실감각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이웃에서 조용히 좀 하라며 소리지르는 소리, 누군가가 신고 했는지 저 멀리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 밤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대낮마냥 밝게 밝혀진 도시의 풍경. 하하… 나 돌아왔어! 아냐 더 혼내주세요 선생님!
한 명, 혹은 여러명의 OOO들은 이제 PC4를 마음놓고 사랑할 수 있을테고, PC4의 애인인 NPC는 귀가합니다. NPC는 멘탈이 약하기 때문에 야근으로 너덜너덜한 상태로 돌아오다가 불길에 휩싸인 집의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뛰어들어오고, 무언가 전투라도 치르고 돌아온 것 같은 PC4, 난장판인 집, 그리고 또다른, 혹은 여러 명의 자신을 번갈아가며 보다가 그대로 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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